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뮤지컬 ‘모비딕’, ‘풍월주’, ‘여신님이 보고계셔’등 중·소극장용 작품을 주로 제작해온 CJ문화재단 ‘크리에이티브마인즈’(Creative Minds)가 중대형극장 창작뮤지컬 2편을 잇따라 무대에 올린다.
CJ문화재단은 "올해 하반기에는 기성 창작자와 함께 최근 늘어난 중대형 극장에 적합한 창작뮤지컬을 개발, 소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조용신 예술감독은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뮤지컬 배우의 리딩으로 본 공연보다 먼저 작품을 접할 수 있고 작품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뮤지컬 관계자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면서 "관람한 관객들의 피드백은 이후 작품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창작자와 관객 모두에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28~29일 CJ아지트에서 공연하는 '반짝, 내 맘!'은 신예 한지안 작가와 뮤지컬 ‘트레이스 유’, ‘마마돈크라이’ 등으로 잘 알려진 박정아 작곡가가 참여했다.
좌충우돌 10살 소녀 ‘별’이 꿈속에서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며 엄마도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난 게 아닌 꿈을 꾸던 소녀 시절이 있었음을 이해하는 성장기다.
'반짝, 내 맘!'에 이어 12월에 선보일 창작뮤지컬 '어차피 혼자'는 우리 사회에 뜨거운 이슈가 된 현대인의 ‘고독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뮤지컬 ’빨래’를 만든 추민주(작, 작사)와 민찬홍(작곡)이 힘을 합친 두 번째 작품이다. 오는 12월 16~ 17일 관객들을 만난다.
한편, CJ문화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새로운 창작 뮤지컬 콘텐츠와 뮤지컬 창작자를 소개하기 위해 2010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총 22개 작품이 이 프로그램을 거쳤다.
그동안 소개했던‘모비딕’, ‘풍월주’,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정식 상업 공연으로 만들어져 대중적인 흥행과 평단의 호평을 받기도 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제2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어워드에서 예그린상(한 해 동안 창작 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나 작품, 단체에 주는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