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스턴대 경영대학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이승한 회장을 한국인 최초 초빙교수 겸 EIR(Executive in Residence) 자격으로 초청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세계적인 석학들과 라운드테이블 방식으로 한국의 경영이론과 리더십 모델을 주제로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나눴다.
이승한 회장을 비롯해 케네스 프리면 보스턴대 경영대학장, 엔 베카트라만 교수, 로이드 베어드 교수, 짐 포스트 교수, 제이 킴 교수, 이유택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연구개발을 통해 창조경영 모델을 구체화시켰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이날 진행된 홈플러스 데이를 통해 그동안 연구한 창조경영 모델과 홈플러스의 사례를 소개했다. 행사에는 세계적인 석학들을 비롯해 보스턴대 교수 및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그가 제시한 창조경제의 핵심 주제는 △미래창조를 위한 디지털 혁신 △창조적 경영리더 양성을 위한 리더십과 변화 관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창조 전략 △창조적 소통을 위한 비유의 경영 △창조경영의 새로운 틀을 제시하는 비전하우스 등 5가지 분야다.
이 회장이 경영이론과 리더십 모델은 보스턴대 경영대학의 교과 과정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회장과 프리먼 학장의 대화록은 보스턴대 경영대학의 아카이브로 영구 보관된다. 더불어 이 회장의 경영모델과 홈플러스 사례는 전세계 테스코그룹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개발 자료로 쓰인다.
이승한 회장은 "우리나라 제조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상품이 많은 것처럼, 경영이론과 사회공헌 그리고 인재양성 분야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만들어 국격을 높일 수 있다"며 "이를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창조경제 실현의 밑거름으로 활용해 중소기업 창업 및 경영성과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아가 한국의 고유한 경영이론과 실제를 제3세계와 선진국에도 수출해 케이-에듀의 장을 여는 불씨를 지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15일 2013 보스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연례포럼에서 올해의 가장 창조적인 CSR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코인(Clobal CSR Open Innovation Network) 주관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코인은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과 그에 따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연구하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