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고> 쓰레기 배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2013-10-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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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자원시설과장 이재진

인간의 생활이나 생산 소비의 과정에서 배출되는 매연·분진·악취·소음·진동·오수·오물·폐기물·방사능물질 등이 생활환경을 오염시켜 인간 또는 생물의 건강․생존․활동에 장애를 주는 현상을 환경오염(環境汚染)이라고 한다.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인구의 증가와 집중, 산업 발전, 소비 증대에 따라 에너지·수자원·토지·각종 자원 등의 수요가 급격히 증대함으로써 막대한 양의 매연·오수·폐기물·유독화합물·소음·진동·방사능물질 등이 배출되고, 이것이 넓은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환경오염이 발생한다.

이러한 환경오염에는 인간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수질오염·해양오염·토양오염 등이 있으며, 오염의 원인으로 생활에서 배출하는 쓰레기(폐기물)로 인한 비중이 적지 않다.

우리가 매일 가정에서 무심히 배출하는 쓰레기의 처리는 지자체의 중요한 업무로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지자체별로 매일 수거하여 소각·선별 등의 과정을 거쳐 김포매립지로 보내고 있으나, 매립장의 수명이 다 되어감에 따라 새로운 매립장소를 준비해야 할 실정에 있다.

일인당 쓰레기 배출량을 약1.1kg으로 계산하면 하루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양은 약 5만톤에 이르며, 5톤 쓰레기차가 간격을 유지하며 달린다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을 정도의 쓰레기가 매일 배출되고 있는 것이다.

무분별한 일회용품의 사용과 과대포장되는 상품들은 쓰레기 문제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에 나날이 늘어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두가 아껴쓰고 절약하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에너지 소비는 증가하는 한편 그 에너지원이 되는 자원은 고갈되어 가고 있으며, 에너지 사용의 증가에 따른 온난화 등 환경문제로 인한 삼중위기에 직면한 현재 우리에게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재사용 할 의무가 주어져 있다.


국내 재활용 정책은 이러한 폐기물 재사용을 통해 폐기물 제로형 자원순환 사회, 폐기물을 재사용하여 신 재생에너지를 보급하여 화석연료 대체 및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나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OECD국가 평균인15.2%의 1/10수준인 1.6%에 미치고 있다.

이에 최근 소각장 폐열이용, 음폐수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매립가스 회수 시설등 폐기물을 자원화 하려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30년까지 폐자원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7.2%까지 끌어 올리려 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쓰레기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통해 각 가정에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재활용하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의 홍보와 어린이들의 자연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 에너지화 시설의 투자확대 및 기술개발을 통하여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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