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내년 국내경제 성장률 3.6% 예상"

2013-10-15 14:5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경제연구원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올해(2.8%)보다 높은 3.6%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2014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이 주도하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이 이어지면서 국내경기는 내년 중 올해 보다 성장활력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수출이 주도하는 경제 성장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선진국 가계가 그동안 미룬 내구재 소비에 나서면서 가전·정보통신기기 등 전기전자 부문과 자동차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을 이끌게 될 거란 설명이다.

다만 과거 경기회복기에 비해 경제 성장 속도는 느릴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이 자체생산을 늘리는 등 무역불균형이 조정되고 있어 세계교역의 활력이 과거보다 낮아져 있기 때문이다.

수출 증가에 따른 경기회복이 고용 및 소득 증가로 이어져 민간소비도 선순환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민간소비 성장률은 올해 2.0% 수준에서 내년 2.8%로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 보고서는 내년 수출이 늘고 소비도 개선되면서 기업들이 미뤄뒀던 투자에도 어느정도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부문에서는 특히 설비투자 부문이 상대적으로 높은 5.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올해 5%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건설투자는 정부의 주택공급 축소 방안과 SOC부문 예산안 감소 등으로 내년까지 성장세를 지속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원자재 가격 안정과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올해 650억달러 수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후 내년에도 4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수요확대에 따른 인플레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서 2%대 중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내년 생산활동이 올해보다 활발해지면서 취업자수 증가세도 다소 빨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도소매·운수·숙박 등 포화상태에 이른 자영업 부문의 고용조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이 회복되면서 제조업 취업자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정책적 효과까지 더해지는 보건 복지 서비스 분야에서도 연평균 10만 이상 취업자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