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철도기술연구원 틸팅열차, 860억원 공중분해

2013-10-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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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지난 10년간 860억원을 쏟아부었던 철도기술연구원의 틸팅열차 연구개발(R&D)사업이 공중분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틸팅열차는 중앙선 등 곡선선로로 인해 고속운행이 불가능한 지역에 투입하는 곡선 선로용 R&D 신기술 열차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기춘 의원(민주당, 경기남양주을)에 따르면 올해 상용화를 계획했던 틸팅열차는 개발완료 1년 만인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곡선 선로의 직선화 작업으로 변경되면서 폐기됐다.

박 의원은 "2007년부터 392회, 15만7000㎞ 시험운행까지 마친 열차가 지금 충북 오송에 쳐박혀 있다"며 "즉 제1차, 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엇박자로 인해 860억원의 혈세가 낭비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정부 정책과 R&D가 따로 놀며 1000억원 가까운 혈세가 낭비됐는데 수요 및 정책예측 실패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정책실패와 혈세낭비에 대해 사후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보완이 있어야만 제2의 틸팅열차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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