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관은 대형 교통사고나 자연 재난 등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환자의 구조와 후송, 치료 등에 있어 서로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은 신속한 정보 공유를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고, 응급 네트워크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인적, 물적으로 자원을 교류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소방과, 경찰, 방송, 도로공사, 병원 등 응급 상황에서 유관된 기관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환자를 구조하는데 기여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어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현재 시설 리모델링 중인 가천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오는 12월 중 개소할 예정이어서 외상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유관 기관의 협조가 절실한 시점이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 교통사고 환자 발생시 도로공사에서 길병원 닥터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 인계점을 마련해주고, 경찰이 헬기 이착륙시 주변 교통을 통제해주는 등의 유관기관 협조가 필요하다.
이정남 권역외상센터장은 “교통사고와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동안에도 각 기관이 어느정도의 네트워크는 형성하고 있었지만 신속하고 정확하게 소통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려 유관 기관들이 뜻을 모은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