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 키즈 스쿨' 전국 최초 입주자 유아교육 시설 운영 시작

2013-10-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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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니스 키즈 스쿨]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국내 최초로 아파트 입주민들이 유아교육 시설 운영에 직접 나섰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주상복합 아파트의 입주민들이 유아교육시설을 직접 개원해 화제다. 지난 1일 개원한 '제니스 키즈 스쿨'은 두산건설이 일산 탄현에 건설한 총 2700세대, 59층 8개 동으로 건설된 초고층 '일산 위브더제니스'(이하 제니스) 주상복합아파트 단지 내에 자리했다. 분양 초기부터 분양가, 시행사의 비리 등 많은 논란이 있었던 제니스는 현재 두산건설과 입주자 간의 협상을 통해,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입주자들은 그동안 떨어졌던 단지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의 최우선 과제를 교육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계약자 대표단을 중심으로 모인 입주자들은 제니스 키즈 스쿨 운영에 필요한 원장과 강사를 직접 모집했다. 선발된 원장과 강사들은 놀이학교와 영어유치원은 물론 타 교육기관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자의 자녀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계약자 대표단 최윤재 회장은 "제니스의 떨어진 분양가를 회복하고, 장기적으로 진정한 명품 단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교육과 교통 그리고 커뮤니티가 제대로 자리 잡혀야 한다고 확신한다. 그중 교육은 단지 내에 훌륭한 시설이 이미 완비되어 있어 아파트 가치 상승을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 콘텐츠라 생각한다. 따라서 제니스의 교육을 먼저 명품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니스 키즈스쿨에 자녀를 보낸 한 학부모는 "2층 정원을 걸어가면 바로 제니스 키즈 스쿨이다. 등하원 시 차 사고 걱정이 없다는 것도 즐거운데, 비싼 가격에 보낼 놀이학교 수준의 프로그램을 훨씬 저렴하게 보낼 수 있고, 제니스 내에 질 좋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치원알리미' 사이트를 따르면 서울, 경기지역에서 연간 1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받는 사립 유치원이 20여개 이상이다. 제니스키즈스쿨은 서울 성북 우* 유치원과 서울 양촌 신* 유치원 교육비의 삼분의 일 수준의 비용으로 보다 양질의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제니스 키즈 스쿨 관계자에 따르면 입주자 대표단을 중심으로 입주자에 의해 만들어진 교육시설인 만큼, 모든 수익이 아이들을 위해서 재투자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더더욱 발전된 프로그램과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계약자 대표단의 최윤재 회장은 "아직은 시작이라, 부족하고 힘든 점이 많다. 시공사인 두산건설에도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명품 단지가 되어야 시공사와 입주자에게 유리하다. 그 시작을 교육으로 먼저 하려 한다. 유아 교육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확인하면 초등과 중등 교육시설에 대한 준비도 바로 시작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제니스에 사는 것만으로도 강남 이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더는 정부의 정책과 부동산 시장만을 바라보지 않고, 입주자들 스스로 시세와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입주민들의 적극적 활동과 차별화 정책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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