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표준과학연, 방사화 분석기술 이용 표준물질 인증 추진

2013-10-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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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호 원자력연구원장(왼쪽)과 강대임 표준과학연구원장이 11일 원자력연구원에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방사화 분석 기술을 이용한 표준물질 인증 기술 개발 등에 협력키로 합의하고 11일 한국원자력연구원 본관동 대회의실에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중성자 방사화 분석기술을 이용한 정밀 측정 및 표준물질 인증기술 개발, 환경오염 시료 정밀 분석기술 및 관련 인증 표준물질 개발, 폐기물 분석 신뢰도 향상 연구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 연구 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기술 및 정보 교류, 인력 교류 등 방식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표준물질은 화학분석에서 표준이 되는 물질로 조성 성분과 함량이 정량화돼 다른 물질을 검출·확인·정량 비교에 쓰이기 때문에 표준물질 개발을 위해서는 물질 속에 존재하는 원소의 종류와 함량을 확인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중성자 방사화 분석은 물질에 중성자를 쬐어 구성 원소를 방사성 핵종으로 바꾸고 이 때 방출하는 방사선의 종류와 세기를 측정해 성분 원소를 정량하는 분석법으로 아직까지 국내 표준물질 개발에는 널리 활용되고 있지 않지만 두 연구원은 융합 연구를 통해 방사화 분석법을 통한 표준물질 연구개발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원자력연이 보유한 방사화 분석 기술과 시험시설, 표준과학연의 표준물질 인증 기술을 융합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다양한 소재 및 시료 분석을 위한 방사화 분석 기술 범위를 확대하고 국제 공인의 인증표준물질(CRM) 개발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인증표준물질은 물질 구성 각 원소 양에 대한 인증값으로 측정신뢰도 등이 공인된 인증서에 명백히 규정된 표준물질을 말한다.

양 기관은 출연연 간 공동 연구개발(R&D) 구축을 통해 기술 가치를 극대화하고 연구개발 결과물이 산업기술력 강화로 이어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출연연 간 협력.융합 연구의 선도적 모델로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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