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의 한 재래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10개소가 연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협소한 소방도로와 노점상, 좌판 등 진입장애요소로 소방차가 화재발생 지점까지 접근이 어려워지자, 결국엔 수십개의 소방호스를 연결해 간신히 불길을 진압할 수 있었다. 10여분의 시간이 지체되었고 점포가 밀집된 시장의 특성상 불길은 인근상가로 순식간에 확산되어 10개의 점포가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이처럼 대다수의 재래시장은 오래전 조성된 좁은 소방통로와 고질적인 장애물 적치 등의 문제점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기온이 하강하는 겨울철은 화기취급 사용증가로 화재발생 위험 또한 증가한다.
익산소방서는 10일 오전 북부시장 등 6개 재래시장 상인회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재래시장 화재발상 사례 분석과 시장안전관리 우수사례 공유, 다가오는 겨울철 재래시장 화재 대응방안 및 협조체계 구축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이용객의 안전의식 확보활동과 더불어 상인 중심의 자율안전대책 추진, 그리고 시장운영 주체와 소방서간의 안전협력체계 구축을 다짐했다.
전미희 대응구조과장은 “30만 익산시민이 애용하는 재래시장에서 단 한건의 화재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복적인 교육, 훈련과 지속적인 협의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