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심부에 위치한 이 가공센터는 중간 유통단계 없이 현지 고객사에 직접 고급 STS를 공급한다.
지난 8월 유럽 관문인 터키에 연간 생산량 20만t 규모의 STS 냉연 생산 공장을 준공한 포스코는 이번에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 STS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유럽 내 글로벌 생산 판매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유럽 내 고급 수요에 대한 판매망이 강화되고 수익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유럽에 수출되는 아시아 철강제품은 판매거점이 없어 유럽 제품보다 판매 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익성도 낮아 어려움을 겪었다.
이탈리아는 연간 80만t의 STS 냉연수요를 보유한 대형시장으로, 터키, 독일과 함께 유럽 3대 가전 강국으로 불릴 만큼 고급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 또한, 탁월한 지정학적 위치로 유럽 STS시장의 물류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 가동한 POSCO-ITPC는 본래 이탈리아 STS 코일센터인 타드메탈(TAD Metal)로 포스코의 유럽 판매채널이었으나 지난해 재정난으로 청산절차에 들어가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전략적으로 인수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영세 포스코 스테인리스 부문장 및 파우스코 사체트 베로나 지방정부 장관, 알레산드로 몬타그놀리 발레세 디 오페아 시장, 플라비오 브레간트 이탈리아 철강협회 사무총장, 한재영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 합작사 주요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 부문장은 축사를 통해 “POSCO-ITPC는 포스코의 글로벌 생산기지와 유럽시장을 직접 이어주는 가교로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이자, 이탈리아 스테인리스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상생협력의 가공센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