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유럽 간첩단'에 연루됐던 故 박노수 케임브리지대 교수와 김규남 민주공화당 의원이 43년 만에 무죄를 받았다.
지난 8일 서울고등법원 형사합의2부는 지난 1970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사형됐던 박 교수와 김 의원에게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어 "사과와 위로의 말씀과 함께 이미 고인이 된 피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유럽 간첩단' 사건은 박 교수와 김의원, 유학생 김판수 등이 동 베를린에서 북한 인사로부터 공작금을 받고 국가기밀 탐지·수집했다는 혐의로 1969년 불법 체포·구금됐다. 당시 김판수는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