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상하이서 뮤지컬 '공주의 만찬' 개막

2013-10-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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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한중 합작 뮤지컬인 '공주의 만찬'이 9일 상하이 ET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 작품은 중국 문화부와 한국 CJ E&M이 중국 내에 공동 설립한 공연 제작 기업 ‘아주연창 (亚洲联创)문화발전유한공사(이하 아주연창)’가 제작하고 한중 양국의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한 한중 합작 뮤지컬 퍼포먼스이다.

미각을 잃어버린 중국 황실의 공주를 위해 전세계의 요리사들이 모여 경연을 펼친다는 내용으로 중국 전통 요리를 화려한 퍼포먼스와 현대적인 음악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 중 요리 경연 장면에 등장하는 케익 및 음식은 관객에게 시식하게 했으며, 객석에서는 달콤한 향기 등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이 뮤지컬의 특징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여한 중견 연출가인 류춘(劉春)이 전체 연출을 비롯한 극작, 작사를 맡았으며, 중국 전역에서 선발된 30여명의 배우들이 비보잉, 팝핀, 비트박스, 무술, 서커스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뮤지컬 ‘트레이스 유’,‘마마돈크라이’의 작곡가 박정아는 한국에서 인정받은 역량을 중국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정도영의 안무는 복잡한 요리 과정을 재미있는 춤으로 재해석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킬앤하이드’의 조명 디자이너 이우형과 ‘헤드윅’의 무대 디자이너 김태영은 중국 황실의 위엄과 아름다움을 무대와 조명으로 구현해 현지 공연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국 영상전문업체 비주아스트가 참여한 영상은 첨단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불꽃놀이와 함께 황금 용이 등장하는 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CJ중국본사 박근태 대표는 “뮤지컬 ’공주의 만찬’은 최근 한중 양국 정상이 발표한 인문 문화교류 강화 공동성명을 민간 차원에서 추진한 작품”이라며 “이 창착 뮤지컬이 양국 문화 협력의 아이콘으로서 향후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미래형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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