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문경시대 개막

2013-10-0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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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방부장관 주관 부대 준공 및 이전 기념식 가져<br/>블랙 이글 에어쇼, 민군 화합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 펼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국가체육을 선도하는 엘리트 군인선수의 요람인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가 10일 29년간의 경기도 성남시대를 마감하고, 경북 문경시에 마련한 새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문경시대의 막을 올린다.

상무는 이날 김관진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경북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에 위치한 부대 메인 스타디움에서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각군 참모총장,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부대 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원기(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 송대남(2012년 런던 올림픽 유도 금메달), 지역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 준공 및 이전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진다.

이날 기념식은 개식사를 시작으로 부대이전 추진경과 보고, 주요인사 축하 메시지 시청, 기념사, 특전사 고공강하 및 블랙이글 에어쇼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기념식이 끝난 이후에는 지역주민을 초청해 문경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민·관·군이 하나 되는 ‘민군 화합 콘서트’도 열린다.

문경 시대를 맞이하는 상무는 지난 2009년 8월 현재의 자리에서 이전사업 기공식을 거행한 지 3년9개월 만에 총 사업비 3940억 원을 투입해 이날 준공을 하게 됐다.

한편, 메인 스타디움은 오는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주경기장으로 사용되는 것을 비롯해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축구, 유도, 펜싱, 육상 등 10여개 종목의 경기장 및 제반 시설로 활용하게 된다.

상무 이전으로 인해 문경시의 이미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약 1,000여명의 상주인구가 증가할 것이며, 지역 생산물 소비 등 유·무형의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경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 레저 관광의 메카 도시’에 상무가 각종 스포츠 행사 및 대회 개최, 전지훈련팀 유치 등 스포츠를 통한 부가창출로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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