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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
중국 신경보(新京報) 7일 보도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를 맞아 변호사, 의사, 정부 관료, 언론 종사자, 판매직 사원 등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허난(河南) 등 중국 전역의 100명을 대상으로 결혼식 축의금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중국인들이 축의금을 줄 때 직장 동료에 비해 기업이나 기관의 수장에게는 훨씬 많은 돈을 건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67명은 조직의 수장급 인사 집안의 결혼식에 참석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절반 이상인 56.7%는 동료에게 주는 것보다 50~100% 많은 액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24.1%는 일반 동료에 주는 것의 2배에 해당하는 축의금을 전달했고, 심지어 일부는 10배를 준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결혼식 하객들의 평균 축의금 액수가 평균 500위안~800위안(약 8만원~14만원) 사이임을 감안하면 수장들에게는 훨씬 많은 액수를 축의금으로 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5월 노동절, 10월 국경절이 결혼시즌으로 이 기간 날라오는 청첩장은 ‘홍색폭탄(紅色炸彈)'으로 불릴 정도다. 중국의 한 결혼 정보 업체가 국경절 기간 청첩장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운 44%가 2~3개 이상 청첩장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