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문위는 지난 9월 24일 뉴욕에서 개최된 UN 총회 산하 제1회 지속발전을 위한 고위급 정치포럼에서 출신 지역 및 분야를 망라한 26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과학자문위의 구성은 2012년 6월에 개최된 리우+20 회의에서 채택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유엔의 고위급 자문회의에서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안한 것이다.
과학자문위는 고위급 정치포럼이 보다 단단한 과학적 토대 위에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과학과 정책을 더욱 긴밀하게 연계시키고, 각 분야에서의 과학적 발견이 고위급 정치포럼의 정책에 신속하게 반영되도록 하는 한편, 유엔 사무총장에게 과학과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과학자문위 위원들의 구성을 살펴보면 남녀 비율이 각 13명씩 동수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고,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6명, 유럽 6명, 아시아 및 대양주 9명, 미주 5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분야별로는 생물과 해양, 환경 부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개별 국가 정부측 인사, 국제적 연구그룹이나 정책 위원회의 책임자, 글로벌 거버넌스와 국제관계 및 공중보건 전문가 등이 포함돼 소속기관과 전공 분야에서 다양성을 담으려는 노력했다.
민동필 대사의 경우, 국가적 과학 발전 프로젝트 기획·수립, 저개발국가들과의 과학기술협력 및 기술이전, 과학기술계의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등의 경력을 높게 평가한 유네스코 본부와 세계학술연합회에서 이번에 구성된 과학자문위의 위원으로 추천하였다.
한편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10월 2일 과학자문위의 설립과 유네스코에서 동 자문위 사무국을 담당하게 되었음을 실행위원회에 알리고 과학자문위 각 위원들의 해당국 대표들에게는 축하의 메시지를, 모든 회원국 대표들에게는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는 서한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