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日731부대 '마루타'인체실험 도구 직접 보세요"

2013-10-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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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국제교류전 '일본 제731부대의 세균전~'10일부터 개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마루타'로 악명높았던 일본 제 731부대의 전모가 공개된다.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 침화일군 제731부대 죄증 진열관과 공동으로 오는 10일부터 2013년 한중국제교류전 '일본 제731부대의 세균전(細菌戰) ‘기억해야할 역사 소중한 평화’특별기획전을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을 열기위해 독립기념관은 2012년 봄부터 중국침화일군제731부대죄증진열관과 실물자료의 국내 반입, 전시내용 등에 관해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전시되는 자료 범위 및 등급 등에 관한 협의 과정을 거쳐 이번에 중국 근대문물 2점(세균배양상자, 통방이)을 포함한 총89점의 자료 지원을 받아 전시할수 있게 됐다.

독립기념관은 "중국의 침화일군제731부대죄증진열관에서 외국과의 국제교류전을 위해 실물자료를 국외기관에 대여한 것은 이번이 최초의 일이며, 국내에서도 일본군 제731부대의 만행을 알리는 실물자료와 사진자료 등을 전시하는 것 역시 최초"라고 설명했다.

제 731부대 초대 부대장인 이시이 시로가 세균배양을 위해 제작한 세균배양상자를 비롯하여 ‘마루타’라고 불렸던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자행한 동상실험이나 독가스실험 등 30여 가지의 잔인한 인체실험에 사용된 실험도구들이 전시된다. 일본군 제731부대의 실험을 위해 특별 이송된 한국인 피해자 6명에 대한 관련 자료도 나왔다.

또한 제731부대원들이 자행한 인체실험을 참회하는 731부대원 일부의 참회 영상, 중국에서 1990년 제작된 제731부대 관련 영상 ‘흑태양(黑太陽) 731’도 함께 상영된다. 일제가 자행한 반인륜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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