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보다 예방' 광문고의 특별한 프로그램은?

2013-10-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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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보다 예방' 광문고의 특별한 프로그램은?

[사진 제공=광문고등학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학교 폭력 문제 및 자퇴생의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것이 오래다.

이에 서울 광문고등학교의 학교 폭력 예방 및 학생 비행 방지를 위한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의 학교 생활 만족도 향상이 학생 비행 예방의 근본 치유라고 보고 학생 생활지도에 있어 적발에 이은 징계보다도 예방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광문고등학교는 2013학년도부터 매주 토요일 '토요 Dream School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 유발 가능 학생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한 주간 발생한 일탈 행위 학생에 대해 토요일 학교에 등교해 '자기 성찰지' 작성과 '릴레이 소설' 작성 등 특별한 과제를 수행한다.

자기 성찰지 작성은 학생 비행의 근본 원인을 끄집어 내기 위한 질문지 내용에 학생이 답을 작성하는 것이다. 학생의 과거 내력과 현재 잠재된 문제를 파악하여 비행을 차단하고 희망적 목표 제시를 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릴레이 소설 작성은 학생들이 앞에서 작성한 소설을 읽고 다음 학생이 다시 스토리를 작성해 나가는 연작 소설이다. 학생들은 결국 자신의 경험 이야기를 작성하게 돼 학생 내면에 잠재된 분노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릴레이 소설은 30여명이 참여해 한 개의 작품이 됐을 정도이다.

광문고등학교 생활지도부장 황정익 교사는 "자기 성찰지와 릴레이 소설 작성을 통하여 학생들의 내면을 심도있게 파악할 수 있으며 모든 일탈의 원인에는 잠재된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런 잠재된 문제를 학생과 교감을 통하여 치유한다"고 피력했다.
 
교육적 성과로 교육부에서 매년 2회 실시하는 학교폭력 피해 전수 조사에서 광문고등학교는 피해 학생 응답율이 매우 낮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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