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8일 불안한 신흥국시장 정밀진단

2013-10-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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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가 ‘투자유망국 비교 설명회’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8일 개최해 신흥국별 잠재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기회요인을 알린다.

주요 투자유망국 코트라 무역관장과 지역담당자들의 강연 및 간담회를 통해 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투자진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기업 투자금액을 보면 신흥국 가운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이 1위부터 4위에 해당된다. 미얀마의 경우는 아직 진출기업 수는 많지 않지만 작년 11월 외국인투자법 개정 이후 본격적인 개방으로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최근 신흥국 금융 불안과 경기부진으로 신흥국 진출에 대한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 리스크는 더 이상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없다는 점이다. 베트남은 올해 최저임금을 무려 17.4% 인상했다. 중국은 환경보호기준 강화, 임금 인상 등 생산비용 증가로 인해 제조업 분야의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시장의 성장률 둔화 및 세계경제 침체 또한 큰 위험요인이다. 인도네시아, 브라질은 미국 정부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으로 외자 이탈, 환율 상승 등과 같은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브라질은 환율상승 여파로 외채 상환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며 현 브라질 정부 반대 시위가 증가하여 불안정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미얀마 투자 시에는 인프라에 대한 고민이 필수다. 부족한 전력, 열악한 통신품질 등이 부정적 요인이다.

그래도 여전히 신흥국 진출의 기회요인은 존재한다. 중국, 베트남 등이 제조업 생산기지로의 매력도가 줄어든 반면 첨단설비, 서비스 산업 등 새로운 시장 수요의 기회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다.

미얀마는 자원이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을 보유할 뿐만 아니라 반경 3천km 내 3억 인구가 있는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 해제에 따라 최근 신흥시장 위기 속에서 더욱 미얀마가 투자유망지로 부각되고 있다.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브라질이다. 2011년 브라질 정부의 국산부품 사용의무(local contents) 강화 정책으로 인해 브라질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브라질이 고비용, 고위험 투자지라는 인식을 바꿔 2억 인구 규모의 브라질 내수시장과 중남미 시장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김성수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신흥시장 성장 동력 약화 및 경제위기는 한국기업에게 위험요인인 동시에 기회요인”이라며, “성공적인 투자진출을 위해서는 경제동향, 시장수요, 입지환경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하며, 코트라가 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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