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계 최초 화병·근골격계 질환 임상진료지침 개발

2013-10-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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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국내 한의학계 최초의 임상진료지침이 개발됐다.

7일 보건복지부는 한방의료기관에서 한의사들이 해당질환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의약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008년부터 한의약선도기술개발 사업으로 추진한 연구가 마무리됨으로써,‘화병 임상진료지침’ 및‘근골격계 질환 침구임상진료지침’이 마련된 것이다.

화병은 국민의 4%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의심되는 흔한 질환 중 하나다.

근골격계 질환 역시 한방기관 외래 요양급여비 중 가장 큰 질환을 차지할 만큼 이용환자가 많지만, 한의약의 특성상 표준화가 어려워 현재까지 계통적이고 체계적인 지침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화병 임상진료지침은 김종우 경희대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골격계 질환 침구임상진료지침은 조남근 원광대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개발됐다.

완성된 지침은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및 대한침구의학회 등 관련 학회의 검토·승인을 받아 임상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화병의심환자(150여명)를 대상으로 4년간의 변화를 역학조사하여 화병의 병태생리를 밝히는 등 화병에 대해 과학적·체계적으로 접근했다.

또 근골격계 질환 침구임상진료지침 개발 연구에서는 의료인 설문조사 및 약 760여명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 경항통(목통증), 요통(허리통증) 및 슬통(무릎통증) 임상진료지침을 각각 개발했다.

이들 지침은 향후 관련 학회 및 의료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공개해, 일반인도 쉽게 자가진단 및 치료정보 등에 대한 근거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한의약 R&D를 확대 지원함으로써 한의약 산업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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