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에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다 마땅한 아파트를 찾지 못한 수요자나,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수요들이 많기 때문이다. 새로 짓는 아파트들은 최신 평면이나 인테리어,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노후주택 거주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실제 지난 8월 말 공급에 나섰던 경기도 용인 수지의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수년 간 공급이 많이 없었던 수지에 분양하면서 용인에서는 이례적으로 1•2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3.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워낙 공급이 없는 지역은 대부분 안정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새 아파트라고 주변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공급되면 입주 후 제 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또 그 지역에서 가장 소외된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라면 입주 후 생활인프라를 누리는데 불편할 수 있어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올해 남은 기간에는 대전 관저지구, 평촌신도시, 서울 관악구 등 수년만에 아파트가 공급되는 곳이 많다.
대전 관저지구에서 이달 10년만에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 ‘관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 1층 지상 24층 5개동으로 건립된다. 전용면적 △74A타입 129가구 △74B타입 43가구 △84A타입 144가구 △84B타입 144가구 등 총 460가구 규모다. 4베이 4룸의 차별화된 평면구조가 도입돼 수요자들의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KCC건설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998번지 일대에 ‘왕십리 KCC 스위첸’ 총 272가구(전용 59~84㎡)를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재건축•재개발을 제외하고 순수 100% 일반분양되는 아파트는 왕십리에서 5년만이다. 단지 인근으로 테마파크 쇼핑몰인 엔터식스, CGV 등이 입점해있는 왕십리 비트플렉스가 자리한다. 무학초·중, 무학여고, 성동고, 한양대 부속고, 덕수고, 한양대 등이 인근에 위치하며 단지 바로 옆으로 무학봉 근린공원이 있어 도심 속 에코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은 11월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래미안 강동 팰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래미안 강동 팰리스가 위치한 천호동 일대는 신규 아파트의 공급이 적었던 지역이다. 이 주상복합은 전용 59~84㎡(펜트하우스 12가구 제외) 규모이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이 단지와 연결돼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로 도심권, 강남권 등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오피스 1개동과 아파트 3개동으로 구성해 입주민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상업시설에는 외부인들의 이용이 쉽도록 분리해 단지를 설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4일 서울시 관악구 행운동 100-2번지 일대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관악 파크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서울 남부의 대표적 인구 밀집지역인 관악구에 일반 아파트 단지로는 2004년 이후 9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로 총 363가구 중 19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모두 수요층이 풍부한 전용 85m² 이하로 구성됐다. 일부 가구에서는 관악산 조망이 가능하고 까치산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 아파트는 남부순환로, 관악로를 이용해 강남 방면 및 여의도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강남순환도로 건설로 광역교통망도 개선될 예정이다.
SK건설은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 2-1블록에 총 3971가구(전용 59~127㎡)의 미니신도시급 단지 ‘인천 SK 스카이 VIEW’를 이달 분양한다. 올해 하반기 공급되는 아파트 중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40층 26개동 규모로 용현동에서 5년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다. 전용 84㎡ 이하가 총 세대수의 78%로 구성된다. 전 세대 기본 4베이 이상 평면이 적용돼 중소형이여도 넉넉한 주거공간이 갖춰져 있다.
다가동지역주택조합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담구 다가동에 위치한 ‘천안 일봉산 파라디아(가칭)’의 추가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단지가 입지한 천안시 일대는 입주 10년 이상의 아파트가 약 70%다. 이 아파트는 총 547가구(전용 84㎡) 규모로 시공사는 파라다이스 글로벌건설이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은 11월 서울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반포한신’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반포 힐스테이트 이후 3년 만에 반포동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총 1487가구 중 66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을 이용할 수 있고 반포대교•올림픽대로•신반포로•경부고속도로 등과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