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목격담, 미니쿠퍼 구입이 '개념'으로 이어지는 기묘한 현상

2013-10-03 20:26
  • 글자크기 설정
수지 목격담 미니쿠퍼 [사진=미니쿠퍼 공식사이트 캡쳐]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20)가 고급 외제차 브랜드 BMW 미니쿠퍼를 구입했다는 소식에 '개념돌'이란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뭔가 비뚤어진 모양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지가 지난달 25일 부모님과 함께 강남 BMW 전시장에 방문해 미니쿠퍼 클럽맨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수지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BMW 미니쿠퍼 클럽맨'은 '하이드 파크'와 '그린 파트'의 색감과 이미지를 활용해 제작됐으며 각각 4130만원(VAT 포함), 3470만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막 스무 살을 넘긴 수지에게는 과분한 차일지 모르겠지만 언론에 알려진 그의 수입이나 명성에 비하면 다소 저렴한 차라는 것이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버는 돈에 비하면 저렴한 차 골랐네. 사고 없이 안전 운전하세요"(free****) "수지한테 어울리는 차네"(cooa****) "저 나이에 대단하다"(kimi**** ) "유일하게 실망을 주지 않은 예쁜 아이돌"(kjmw****)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자동차 구입은 개인의 취향과 여러 사정이 결합했을 때 내려지는 선택이다. 물론 연예인이기에 그들의 선택이 많은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저렴한 자동차 구입'은 사회 공헌이나 타의 모범을 부를만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수지의 행동을 콕 집어 '잘했다' '잘못했다'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구입으로 판 가려지는 '개념' 유무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이다. 연예인은 정치인도 공인도 아니기에 정당한 소비에 대해서 어떠한 판단의 잣대를 대야 할 필요는 없다.

수지의 인기 때문이라면 수긍하겠지만 포털사이트에 '미니쿠퍼'가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리는 현상이 조금은 이상하기만 하다. 좀 더 올바른 기준이 필요할 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