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직원들 현 회장 자택 앞에서 ‘침묵시위’

2013-10-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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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동양증권 임직원들이 3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자택을 방문해 ‘침묵시위’를 했다.

이날 동양증권 임직원 200여 명은 서울 성북구 현 회장 자택 앞에서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철회를 요구했다.

동양증권 임직원들은 전날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신청에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서 “동양시멘트는 재무구조가 우량한 탄탄한 기업인데 갑자기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철회 만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동양시멘트는 지난 1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면 이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는 손실이 불가피하다.

금감원은 동양증권이 추석 연휴 직전 판매한 동양 ABCP 불완전 판매 여부 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양증권은 동양이 동양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발행한 ABCP 967억원 어치를 지난 달 6~17일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를 사전에 인지하고도 ABCP를 판매했는 지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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