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낮추고 공간 넓힌 ‘틈새평면’ 아파트 어디?

2013-10-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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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알파룸 등 대형아파트의 전유물까지 중소형에 설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건설사들이 중소형아파트의 면적을 전용면적 31㎡의 초소형에서부터 42㎡, 56㎡, 74㎡, 82㎡ 등 틈새평면을 선보이며 수요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4베이(방과 거실 등 4개의 공간이 건물 전면에 배치되는 구조), 수납공간의 확대 등 작은 면적으로 아파트를 더 넓게 쓸 수 있는 혁신평면이 개발되면서 기존의 대∙중∙소형으로 구분되던 아파트 면적체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넓은 면적에 거주하려는 수요자들의 요구에 주택업계의 평면 개발기술이 발전하면서 틈새평면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화려한 마감재로 승부를 걸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가격은 저렴하면서 공간활용도는 높은 실속형 타입을 원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같은 면적이어도 서비스 면적의 활용도나 수납공간 등의 차이에 의해 실제 거주공간이 차이가 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차별화된 틈새평면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주요 분양단지에 대한 소개다.

반도건설의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전용 74㎡의 경우 서비스 면적을 활용해 주거공간을 넓히고 알파룸 등을 설치하면서 전용 84㎡ 못지 않는 평면을 구현해냈다. 특히 동탄 1차 분양 시 전용 84㎡와 99㎡에 적용돼 큰 호응을 얻었던 대형펜트리와 알파룸을 그대로 축소 적용했다. 이 아파트는 3.3㎡당 평균 890만원대라는 최저 분양가로 전 가구가 2억원대이다. 지하 1층 지상 25층 11개동, 총 999가구(전용 74~84㎡) 규모로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순위 청약은 2일, 3순위는 7일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4일, 계약은 10월 21일~23일이다. 모델하우스는 화성시 능동 529-1번지(능동 세이브마트 맞은편)에 위치한다.

서울시청 인근 중구 순화동 일대의 ‘덕수궁 롯데캐슬’은 희소성 높은 전용 31~117㎡의 다양한 주택형을 공급한다. 특히 전용 31㎡, 42㎡의 초소형부터 전용 56㎡, 69㎡의 중소형 틈새평면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1636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2000만원 내외로 책정됐던 마포, 왕십리 등의 분양가보다도 저렴하다. 1일 특별공급, 2일 1∙2순위, 4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오는 4일 분양 예정인 대우건설의 ‘관악 파크 푸르지오'도 틈새평면인 전용 74㎡ 8가구, 80㎡ 5가구에 대형아파트에서나 볼법한 테라스하우스형 주택형을 선보인다. 서울시 관악구 행운동 100-2번지 일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이 아파트는 총 363가구 모두 전용 85㎡ 이하로 구성된다. 19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중흥건설은 10월 말 내포신도시 RM-10블록에서 민간임대 아파트 ‘중흥S-클래스 리버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0층 28개동, 총 1660가구 중 틈새평면인 전용 73㎡이 377가구를 차지한다. 전 가구가 4베이로 구성된다.

효성이 10월 충남 천안시 차암동 일대 천안 제3일반산업단지 E1-2블록에 분양하는 ‘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총 1318가구의 대단지로 틈새평면인 전용 51•74㎡가 721가구를 차지한다. 59•74•84㎡형의 경우 ‘칠곡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1층 공간 지하 다락방을 구성, 멀티룸을 제공해 자녀들의 놀이방, AV룸으로 활용 가능하다. 전용 74㎡에 제공되는 알파룸 확장 시 넓은 수납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대형 펜트리공간이 제공된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에 공급하는 '별내 푸르지오' 총 1100가구는 틈새평면인 전용 76㎡가 318가구로 전체 약 30%에 이른다.

KCC건설이 같은 달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998번지 일대에 분양 예정인 ‘왕십리 KCC 스위첸’ 총 272가구는 전용 △59㎡ 42가구 △64㎡ 90가구 △68㎡ 34가구 △73㎡ 2가구 △84㎡ 104가구 등 다양한 중소형 틈새평면을 선보인다. 왕십리역 뿐만 아니라 2호선 상왕십리역, 5호선 행당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해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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