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장관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계동 복지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여러분(복지부 공무원들)이 제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믿고 이제 물려나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장관은 "기초연금을 준비하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재임 중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했을 때 공단 직원들도 ‘기초연금은 국민연금에 연계시키지 말아달라’고 똑같이 부탁했다“며 “그러나 (현재 정부안이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하는 쪽으로 확정돼) 나는 그분들께 죄송하다는 말 외에는 아무런 말씀을 드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어떤 사람이 나에게 어떤 비난의 말을 하더라도 다 인정하고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여러분(복지부 직원)들이 저를 비난하고 손가락질 한다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방이 외부의 적을 막는다면 복지는 내부의 적을 만들지 않는다며 복지가 국방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보건의료 산업도 잘 발전시켜 앞으로 20~30년 후의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드는 일 등이 모두 여러분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당부했다.
또 ”복지를 잘해야 국민이 대통합하고 민족 갈등을 없애고 대화합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복지부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았던 진 장관은 최근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10만~20만원을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차등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정부의 기초연금안이 결정되자, 개인적 소신과 다르다며 사의를 밝혔다.
청와대와 총리는 두 번이나 진 장관의 사의를 반려했지만, 사퇴 문제가 청와대와의 갈등·항명 파동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자 이날 오후 결국 더는 설득을 포기하고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그는 ”며 ”그분들에게 장관으로서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기초연금-국민연금 연계방안이 정부의 최종안으로 결정된 데 대해 다시 한번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또 복지부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그는
진 장관은 이날 이임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