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의 기대와는 다르게 공부보다 컴퓨터를 더 배우고 싶은 우진이, 단짝친구와 오해가 생기고 그 오해를 풀어가는 현정이, 그 둘이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하는 과정, 친구 지원이의 시선으로 그려진 에필로그까지 모두 6개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작가는 사춘기 시절의 가장 큰 고민인 친구, 이성, 장래 문제를 유쾌하면서도 솔직하게 풀어낸다. 특히 작품의 두 주인공인 현정이와 우진이가 번갈아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아이들의 심리나 말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청소년들에게 자연스러운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기도 한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든 질풍노도 사춘기 시절의 숨겨진 속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보길 바란다”며 청소년소설 ‘폴리스맨, 학교로 출동!’과 ‘구라짱’을 함께 추천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