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安, 독자세력화 유감…野 집권 못하면 책임져야”

2013-09-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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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30일 안 의원의 싱크탱크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광주 및 전남·북 지역의 실행위원을 선정, 발표하는 등 독자세력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데 대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과) 연합이나 연대, 단일화를 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나가겠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만약에 야권분열의 단초가 돼 오는 대선에서도 정권교체를 하지 못한다면 상당한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직도 우리(민주당)는 안 의원에 대해 야권연합연대의 틀에서 후보단일화의 길로 가야된다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고, 정의당과도 과거처럼 연합연대,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전 원내대표는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종북논란’에 휩싸여 있는 통합진보당에 대해선 “우리가 분명히 야권연합연대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선을 그었다.

특히 그는 안 의원 측이 전날 발표한 실행위원 면면에 대해 “민주당 ‘기웃세력’이거나 또 민주당의 주변세력들이 대부분이어서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호남에서는 지난 대선 패배 후 실망으로 민주당에 대해 썩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안철수 현상’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있어 지금 현재 안철수 신당의 지지세가 강한 편이지만 그런 인물을 가지고 (지방)선거에 임한다면 민주당이 어느 정도 자신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안 의원이 새정치를 한다고 한다면 지역구도의 독점적 정당구도를 좀 깨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안 의원은 영남 출신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의 영남독점 구도를 좀 깨 주는 데 앞장서줘야 우리 야권이 연합연대해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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