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마트는 영업규제·불황 등에 대한 타개책으로 중국인 고객 잡기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서울역점의 올해 중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5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인 매출은 30.5% 줄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우선 올해 말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중국인이 즐겨 찾는 인기 상품 9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서울역점과 한국관광공사 등에 비치된 외국인 전용 쿠폰을 지참하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7만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롯데마트는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서울역점·잠실점·김포공항점 등 전국 12개 점포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를 증정한다.
앞서 롯데마트는 이달 초부터 외국인이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자국 통화로 환전된 금액을 결제 금액으로 확정해주는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박윤성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비롯한 대형마트를 찾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대상 마케팅 및 서비스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