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교육부는 '2013년 교원능력개발평가'를 나이스(NEIS) 대국민서비스를 통해 10월 집중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시·도교육청 분산실시계획에 따라 시기를 10~11월에 진행하는데, 이는 대부분 시·도에서 학교폭력 조사와 중복을 피하고 싶다는 이유로 조정된 것이다.
지난 2010년부터 전면 시행해 4년 차에 접어든 교원능력개발평가제는 올해 처음으로 17개 모든 시·도에서 전국 공통기준과 자율영역을 적용해 시행하게 됐다. 2010~2012년의 경우 일부 시·도에서 관련 법령과 지침을 위반해 정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으나 올해는 모든 시·도가 정부 방침을 수용했다.
참여율이 저조했던 학부모 참여 확대 방안도 시도한다. 지난해 교원능력개발평가 학부모 참여율은 49.6%로 학생 80.8%와 교사 91.2%에 비해 낮았다.
학생, 학부모는 나이스를 통한 온라인 참여를 원칙으로 하나 학부모는 오프라인(OMR 종이설문지)으로도 참여할 수 있게 변경한다. 답변 역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소 학교생활에 대한 자녀와의 대화나 관찰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응답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또 이번 평가부터 교원들은 '자기 교육활동 소개 자료'를 반드시 제시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평가 전 취지, 목적, 문항의 의미, 결과 활용 등에 대해 교감으로부터 설명을 들어야 한다.
'온정주의' 비판을 받았던 동료교원평가는 객관성 확보를 위해 동료교사의 공개수업에 반드시 참관한 후 평가에 참여하도록 바뀐다.
평가가 끝난 후 결과는 12월부터 해당 교원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형 연수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준미달 점수를 받은 교원은 능력향상연수를, 보통 교원은 평가지표별로 맞춤형 연수를 받는다. 우수 교원은 학습연구원 특별연수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 평가에서 능력향상연수 대상이 된 교원은 1385명으로, 학교와 교육청 심의를 거쳐 608명이 연수 대상자로 확정됐다. 이중 530명은 단기과정, 2년 연속 능력향상연수 대상이 된 75명은 210시간의 장기 기본과정, 3년 연속 대상자인 3명은 6개월의 장기 심화 과정을 들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도로 수업과 학생지도를 잘하는 교원이 우대받는 교직 풍토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