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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
중국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2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경제학자 쑨자오둥(孫兆東)은 최근 위안화 가치가 연일 뛰고 있는 가운데 미국 양적완화의 축소 여부가 위안화 환율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쑨자오둥은 ‘위안화 파워’의 저자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중국 경제학자다.
쑨은 위안화가 중·단기적으로 유로화·엔화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절상될 것이며, 특히 미 달러에 대해서는 눈에 띠게 절상돼 환율이 점차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그는 미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5.9~6.2위안로 6위안대가 무너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쑨은 이는 미국 양적완화 정책에 달려있다며 양적완화 후 미 달러화가 급속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는 위안화 절상에 커다란 도전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쭝량(宗良) 부소장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 밖으로 양적 완화를 축소하지 않으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위안화 절상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 회복세에 무게가 쏠리는 것도 위안화의 지속적인 강세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각종 거시경제지표가 개선되며 중국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외부 유출 자금이 다시 중국으로 유입되면서 위안화 상승세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
앞서 노무라증권은 중국의 하반기 경제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진단하면서 위안화가 당분간 계속 절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위안화가 달러 대비 2.5%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가치는 올해 들어 총 26차례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최고치 경신만 세 차례다. 지난 23일엔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중간가격은 6.1475위안으로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6.15위안대가 무너졌다. 이어 24~25일 이틀간 숨고르기하던 위안화 환율은 26일 전날보다 0.002위안 하락한 6.1477위안로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중간가(자료:인민은행, 단위: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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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3일 6.1578
16일 6.1554
17일 6.1571
18일 6.1557
23일 6.1475
24일 6.1485
25일 6.1497
26일 6.1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