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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의 '덕수궁 롯데캐슬' 아파트 분양 도우미가 길거리에서 단지 홍보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건설] |
로고송을 제작하거나 인기 프로그램 유명PD를 성대모사해 분양 단지를 소개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교육을 테마로 한 인적성 검사와 도우미 거리퍼레이드를 펼치는 경우도 있다.
신규 분양 홍수 속에서 브랜드를 더 많이 노출시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후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두달간 분양될 아파트는 전국 7만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아파트 분양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돼 분양 마케팅도 단순한 입지·분양가 등 재테크 위주의 홍보에서 벗어나 친근하면서도 문화적 테마를 입은 ‘펀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은 다음달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 2-1블록에 공급할 예정인 ‘인천 SK Sky VIEW’의 로고송을 제작했다. 댄스와 힙합 2가지 버전으로 만들어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과 단지 설계, 입지 등을 소개하고 있다.
단지 분양 담당자는 “상품의 우수성을 감성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수단으로 노래를 떠올렸다”며 “노래로 따라 부르면 각인되는 효과가 커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은달 위례신도시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와 미사강변도시 ‘미사강변 푸르지오’ 아파트를 동시 분양하는 대우건설은 패러디를 통한 라디오 광고를 진행 중이다. 한 TV 프로그램 PD의 멘트를 본 따 “여러분, 강남 좋아하시죠? 저도 좋아하는데요”라며 위례와 미사강변도시의 입지를 소개하는 식이다.
이달 27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반도건설의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평생교육을 테마로 단지 내 별동학습관을 짓는다. 학생을 위한 조선에듀케이션과 수원여대, 한국숲유치원협회 등과 연계한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27일부터 3일간 모델하우스에서는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고 키즈 플레이 아트 행사도 열린다.
롯데건설의 ‘덕수궁 롯데캐슬’는 27일 모델하우스를 개관을 맞아 23~27일 거리 홍보에 나선다. 여성 도우미 8명이 사업지 장점이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시청역과 광화문, 종로 등지에서 출근·점심시간 퍼레이드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