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우리은행, 중기 지원 업무협약 체결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 우리은행은 25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중소기업 기반의 창조경제 실현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금융지원, 해외진출 중소기업 연계지원,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로지원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중진공은 창업초기기업 위주의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우리은행은 발굴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계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맞춤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진공 창업기업지원자금 졸업기업(업력 5년 초과) 중 대규모 시설투자 비용과 운전자금 소요기업을 우리은행에 추천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우리은행은 업력 5년 미만 창업초기·소공인·재창업 및 사업전환기업 중 성장 유망한 기업을 중진공에 추천해 창업 및 초기단계에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해외진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 입주기업 등에 대해 우리은행이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현지금융을 지원하고, 우리은행 거래기업 중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중진공의 수출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제품 경쟁력은 우수하나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판로지원을 강화하고자 중진공이 발굴한 'HIT500 제품' 등을 우리은행 전국 1000여개 영업점을 통해 홍보하기로 하는 등 중소기업 제품 판로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다.

아울러 중진공은 우리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선정하고, 중소기업 상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가상계좌 활용 수납시스템 구축을 추진하여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민간금융기관간 업무 공조의 틀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에도 중소기업이 창업에서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