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승용차 없는 주간' 행사 전국 실시

2013-09-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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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없이 출근하기·차 없는 거리…'온실가스 배출 줄이기'<br/>-환경작품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 진행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세계 차 없는 날(Car Free Day)을 기념해 우리나라도 승용차 없는 주간 행사가 실시된다.

환경부는 오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와 함께 ‘승용차 없는 주간’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부는 세계 행사를 주도하는 유럽교통주간(European Mobility Week)의 슬로건을 토대로 ‘깨끗한 공기, 변화의 시작은 당신!’을 주제로 정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일반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확대를 위해 캠페인 홈페이지(www.carfreeday.kr)를 개설해 운영한다.
캠페인 홈페이지에서는 온라인 만화(웹툰) 홍보, 대중교통 이용실천 서약 이벤트(서울대공원), 입소문 내기 SNS(페이스북) 이벤트 등이 실시된다.

또 길거리 캠페인으로는 30일 광화문 광장에서 ‘북극곰의 프리허그 퍼포먼스·포토세션’이 펼쳐진다. 내달 6일까지는 광화문역에서 환경작품 전시회도 개최된다.

아울러 정부서울청사와 과천,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승용차 대신 자전거나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는 ‘승용차 없이 출근하기’가 전개된다.

이 밖에도 전국 지자체와 시민단체는 30일부터 자율적으로 특정 날짜를 정하고 ‘승용차 없는 날’ 행사에 동참할 계획이다. 특히 특정구간에는 일정시간 차량 운행을 통제하는 ‘차 없는 거리’가 조성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승용차 없이 출근하기는 17개 시·도에서 실시된다”며 “차 없는 거리 운영은 서울 광화문삼거리에서 시청 앞까지로 부산,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 6개 시·도에서 진행된다. 대구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는 자전거 퍼레이드와 자전거 테마기행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매년 9월 22일은 ‘세계 차 없는 날’로 일 년 중 단 하루만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자는 시민운동이다. 이 행사는 1997년 프랑스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시작됐으며 2012년 전 세계 39개국에서 2158개 도시가 참여하는 등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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