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현주소…각종 호재로 사업 '탄력'

2013-09-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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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전국의 낙후지역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자 시작된 기업도시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경기침체와 투자유치 부족 등으로 기업도시가 해제 된 곳이 나오는 등 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제도 개선과 세제 지원 혜택 증가 등이 이뤄지며 기업도시 개발 사업이 한층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현재 원주, 충주, 태안, 영암•해남 등 4개 기업도시가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주기업도시의 경우 지난해 11월 롯데건설이 주 출자사로 나서면서 더뎠던 사업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지원우대지역 지정으로 세제 혜택의 폭이 증가하면서 기업 이전을 생각하고 있는 기업들의 문의가 늘었다.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중소기업에게는 입지 보조금이 기존 15%에서 45%로, 설비투자보조금은 기존 7%에서 20%로 확대되는 등 입주기업에 대한 혜택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에 지난 3월 글로벌 주방용품 기업 네오플램을 선두로 의료기기 전문제조기업 인성메디칼, 국내 대표적 제약 기업인 삼익제약 등 수도권 기업들의 입주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또 평창올림픽 호재와 함께 원주~강릉 복선전철, 중앙선 복선전철, 제2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진입도로가 본격적으로 확충되고 대한민국 의료기기산업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MCC)가 지난 5일 준공식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개발 호재로 관심을 받고 있다.

원주기업도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세제 지원 확대 등으로 기업도시 개발사업이 활기를 찾고 있다”며 “기업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꾸준한 노력과 지원을 통해 기업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해 말 1단계 사업이 완공된 충주기업도시는 풍부한 용수 및 외부 수요유입 활발, 다양한 기업지원 등의 혜택을 갖추며 HL그린파워,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롯데칠성음료 등 국내 대기업 및 해외기업들이 입주를 마쳤다.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용지 등은 100% 분양을 완료했으며 현재 상업용지 및 산업용지 일부가 분양 중에 있다.

영암•해남기업도시는 사업명을 복합휴양•관광•레저를 의미하는 ‘솔라시도(SolaSeaDo)’로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국내 최대 규모인 126홀의 골프장과 함께 호텔, 쇼핑센터, 워터파크, 스파랜드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엠버서더호텔그룹, (주)신화마린, 서울 시니어스타워 등과 투자 MOU를 체결했다.

특히 솔라시도는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공익사업 투자이민제’(5억 이상 5년간 투자시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적용해 국내 및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국세(법인•소득세)감면, 골프장 개별소비세 면제,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지방세(취득•재산세)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태안기업도시는 1조1462억원을 투입해 골프장 2곳 및 콘도, 테마파크 등을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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