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준원 공주시장

2013-09-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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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행복한 역사와 문화가 있는 공주

아주경제 이기출 기자=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역사와 유물·유적. 박물관이 많은 도시 공주. 공주시는 역사적으로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으며, 백제시대의 왕도를 거쳐 충청남도 도청 소재지로서 역사의 중심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온 곳이다. 시대변화 흐름에 맞춰 잘사는 공주,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공주로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매년 개최되는 백제문화제는 공주시가 역사와 문화도시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민선 4.5기 공주시정을 이끌어온 이준원시장으로 부터 공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모습에 대해 들어봤다.

▲시장께서 그동안 역점 추진해온 시정은?

그동안 공주시민의 행복지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시정을 이끌어 왔다. 2011년에는 돌을 갈아서 옥으로 만들자는 연석화옥(硏石化玉), 2012년에는 구슬을 꿰어서 보배로 만들자는 관주성보(貫珠成寶), 2013년에는 보배로써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이보이세(以寶利世)를 시정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첫해에는 추모공원 조성, 한옥숙박촌 조성, 제민천 생태하천 조성, 고도육성사업, 5도2촌 체험시설 확충 등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고, 2012년에는 우리 시가 갖고 있는 자원과 인프라의 효율적 작동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와 운영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기울였다.

올해에는 우리시가 확보한 보배와 같은 자원들을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되도록 서로 연결하고 융합해 이익을 내도록 작동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결과 사이버시민 40만명 돌파, 고맛나루쌀 전국RPC 우수대표브랜드(특A급) 선정, 선진장사시설 나래원 개관 운영, 공모사업 선정(24개 사업, 85억원), 시군 평가결과 5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5도2촌사업 및 사이버시민제도 지역발전사업 우수사례 선정, 고맛나루 브랜드 매출 16억원 달성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공주는 어떤 도시인지 소개해 달라

공주는 역사·문화의 도시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역사·유물·유적과 박물관이 많다. 역사적으로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으며, 백제시대의 왕도를 거쳐 충청남도 도청의 소재지로서 역사의 중심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온 곳이다.

석장리 유적, 무령왕릉, 수촌리 고분군, 공산성, 정지산 유적지, 황새바위 성지, 우금치 동학혁명 전적지, 근대건축물(금강교, 영명학교, 중동성당 등) 등 많은 유적이 있으며 백제문화제, 고마나루축제, 계룡산산신제, 웅진성수문병교대식, 마곡사 신록축제,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공주국제미술제, 공주알밤축제 등 전통과 전설, 민중의 삶을 반영한 많은 축제 자원이 있다.

또한 공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고 있다. 금강과 계룡산, 태화산 등 아름다운 산과 강을 갖고 있으며 마곡사, 갑사, 신원사 등 고찰과 고마나루 명승길, 백범 명상길 등을 갖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는 도시다.

지리적으로도 국토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3개의 고속도로가 공주를 관통하고 있어 수도권까지 1시간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또한 공주는 교육의 도시로 일찍이 영명학당 등 많은 근대학교가 설립돼 조병옥 박사, 유관순 열사 등 민족의 지도자를 배출했으며 그 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공주사대부고, 한일고등학교, 충남과학고등학교 등에는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공주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 포진하고 있다. 또한 국립공주대학교와 공주교육대학교에서 우수한 교사 등 전문인력이 많이 배출되고 있다.

이 밖에도 모두 다 열거할 수 없지만 시에 있는 모든 것이 소중하고 특색있는 우리 시만의 자산이며, 전국 어느 시와 비교해 볼 때도 공주만큼 자원이 풍부한 곳이 없을 것이다.

▲제59회 백제문화제의 특징은 어떤 것이 있나?

올해 제59회 백제문화제가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29일부터 개최된다. 이번 백제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그램의 내실화와 수익형 축제로의 전환이다.

공주의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성 퍼레이드는 퍼레이드 관련 전문가를 연출 총감독으로 섭외해 각 읍·면·동의 프로그램을 지도해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도록 했다.

공연 주무대에는 관람석 400석을 마련해 1좌석당 1만원의 관람료를 징수하고 이중 5000원을 공주사랑 상품권으로 교환해 줘 지역에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처음 시행했던 부교 통행료의 징수방법을 올해 대폭 개선했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입·출구에 자동화 발권기를 설치했으며 입장권을 웅진통보(1천원, 1회통과), 기념메달(5천원, 무제한), 백제복 착용자(무제한), 공주사랑 상품권 1만원 소지자(2회) 등으로 다양화 했다.

부교 주변에는 해상왕국 대백제를 상징하는 황포돗배 100척과 백제의 유물과 문화를 표현하는 유등 300점을 설치해 공산성의 야경과 금강교 불빛과 함께 한층 더 멋있는 백제등불의 향연이 펼쳐지도록 했다.

또한 개막식 피날레에는 한화에서 진행하는 중부권 최대의 멀티미디어 불꽃축제가 펼쳐져 많은 관광객이 공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제문화제 기간동안 45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다양하게 백제문화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향후 공주시의 발전방향에 대해

공주시의 발전은 문화·관광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 공주에 산재해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정비 연계하여 관광벨트화하고, 현재 트랜드의 하나인 힐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충하여 관광과 휴양이 함께 하는 도시로 가꾸어야 한다.

또한, 이와 함께 구 도심 활성화를 통한 지역간 격차 해소, 세종시 출범에 따른 상생 전략 마련, 교육명품 도시 육성 등은 공주시가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이다.

이를 위해 역점 추진할 일들은 ▲문화.관광의 중심센터 역할을 할 고마센터의 활성화 ▲올 준공된 웅진백제역사관과 인근 자원들을 연계한 관광클러스트 조성 ▲5도2촌사업과 사이버시민 제도의 수익창출을 위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친환경 생태도시로 육성을 위한 금학 생태공원 조성, 환경성질환예방센터, 목재체험장, 제민천 생태하천조성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육성 ▲구 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마스터플랜 마련 ▲세종시와의 상생전략 추진 ▲차별화된 교육환경을 위한 지원 확대 ▲농업경쟁력 확보 ▲사회적 약자의 보호 등이다.

▲시민들에게 협조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에서는 그동안 지역의 발전을 위해 역사·문화·관광·생태·레저 등 다양한 분야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많은 성과가 있었고 이는 시민 여러분들의 참여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그동안 일들을 잘 마무리하여 시민 여러분들의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제59회 백제문화제가 얼마 남지 않았다. 공주사람이 행복하지 않으면 관광객들도 행복할 수 없다.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

그동안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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