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 지방간질환↑,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 제정·발표

2013-09-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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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대한간학회가‘2013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정, 발표했다.

최근 빠르게 증가 중인 비알코올 지방간에 대한 바른 인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만성 간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과 과도한 음주를 꼽는다.

하지만 B형 간염 예방접종의 시행과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발전으로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질환은 향후 급격히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최근 국내에서는 비만과 관련한 대사 질환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도 16-33%의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비만,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등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을 때 유병률이 의미있게 높게 나타났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간기능검사 혹은 초음파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곤 한다. 간기능 검사에서 AST 또는 ALT의 상승이나 복부 초음파검사에서 지방간이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한편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는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에 의한 체중 감량은 간 내 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이 좋다. 간 내 염증을 호전시키려면 7-10% 이상의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또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에서는 총 에너지 섭취량 감소와 더불어 저탄수화물 및 저과당 식이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한간학회 관계자는“그동안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비교적 양호한 임상 경과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2013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이 우리나라 비알코올 간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유용한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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