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0월 재보선 준비 박차…‘서청원 vs 손학규’ 빅매치 성사 관심

2013-09-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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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 일괄 공천 면접<br/>野, 26일까지 후보 등록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여야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10·30 재·보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당초 10곳 이상의 ‘총선급’ 선거로 예상됐으나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울릉등 2곳의 ‘초미니’로 치러지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두 곳 모두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점과 공천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새누리당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두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19명을 상대로 일괄 면접을 실시하고 이날 공천심사위원을 기존 7명에서 정윤숙 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김태식 부산외대 겸임교수 등 2명을 추가해 모두 9명으로 늘렸다.

특히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의 별세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화성갑 공천 결과는 이번 재·보선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본선보다 예선이 치열한 셈이다.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는 공모 마지막 날인 16일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했다. 18대 때 이 지역구 의원을 지낸 김성회 전 한나라당 의원, 고희선 전 의원의 장남 고준호 씨, 최지용 전 경기도의회의원, 홍사광 전 유엔 평화대사 등 5명이 경합하게 된다.

민주당은 26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후, 27일부터 면접을 거쳐 최종 공천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심사 기준을 확정했다.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 화성갑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친박(친박근혜)의 대표주자인 서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박 대통령 취임 7개월을 심판하는 선거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오일용 현 지역위원장이 공식 출사표를 던져 무난히 공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에는 손 상임고문의 ‘구원등판’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손 상임고문 측은 “현재로선 어떤 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출마 가능성을 원천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현재 독일에서 유학 중인 손 상임고문은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다.

공심위원장인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손학규 출마설’과 관련해 “오시지 않는다고 본다. 오시기가 그렇게 녹록치 않은 곳”이라면서도 “(화성갑에) 오면 굉장히 큰 강적을 만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경북 포항 남·울릉에는 이춘식 전 새누리당 의원,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서장은 전 서울정무부시장, 조재정 당 환경노동수석전문위원 등 14명이 무더기로 공천을 신청했다.

새누리당은 3~4배수로 압축한 뒤 여론조사 등을 통해 후보를 공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김두관 행자부장관 특보를 지냈던 허대만 전 포항시의원과 통합진보당 박신용 포항시위원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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