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날 오전 한동우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회의를 열고 광주은행 예비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경남은행의 경우 영업망이 많이 겹치지만 광주은행은 그렇지 않다"면서 "전라도 지역의 취약한 영업망을 보완하기 위해 광주은행 인수를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말 현재 신한은행의 광주 및 전남지역 영업점 수는 각각 11곳과 10곳으로, 부산(38곳)과 경남(20곳) 지역에 비하면 절반 가량에 불과하다.
현재 광주은행의 인수가는 1조1000억~1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은 이후 실사작업을 거쳐 인수 확정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한편 광주은행 예비입찰은 이날 오후 5시까지다. 현재 DGB금융지주가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두 곳에 모두 예비입찰 제안서(LOI)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