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 HSBC 제조업 PMI 잠정치 6개월래 최고…회복세 이어지나

2013-09-23 14:58
  • 글자크기 설정
[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3일 HSBC은행이 발표한 9월 중국 제조업 PMI 잠정치는 51.2를 기록해 시장전망치를 0.3포인트, 지난달 확정치인 50.1을 1.1포인트나 웃돌았다.

지난 8월 PMI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경기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9월 HSBC 제조업 PMI 잠정치가 기대이상의 성적을 보인 것은 중국 경기의 회복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또 HSBC PMI는 중국 국가통계국 보다 중소기업의 현실을 보다 많이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만큼 중국 경기회복세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취훙빈(屈宏斌)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내외 수요가 동시에 개선되면서 성장 기반이 보다 단단해졌다"며 "최근 감지된 중국 경기회복세를 입증하는 증거가 하나 더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정부가 내수확대를 위한 미세정책조정을 실시하고 있어 경기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개혁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시장은 지난달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가 전월대비 0.7포인트 상승한 51.0을 기록,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푼 상태다. 같은달 HSBC 제조업 PMI도 전달보다 2.4포인트 높아진 50.1을 기록, 석 달만에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선을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8월 수출증가율도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7.2%로 집계되면서 중국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기업경기를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 중 하나인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폭도 크게 축소되면서 기업의 재고소진과 공급과잉해소의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한편 PMI 발표 직후 상하이종합지수가 1%이상 급등했다가 다시 주춤, 오후 1시15분(현지시간) 현재 17.33포인트(0.79%) 오른 2209.18을 기록하고 있다.

◇HSBC 제조업 PMI 동향(자료=HSBC, *=잠정치)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
51.6 50.4 49.2 48.2 47.7 50.1 51.2*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