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따르면 지난 9일 남구 도화지역 도시재생사업지구 내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건립을 위한 설계예산 32억 8800만원이 기획재정부 예산안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청사유치가 사실상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청사건립공사는 내년5월 설계를 시작,2017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767억원을 투입해 2만5천㎡부지위에 연면적 3만4천㎡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지역 핵심 앵커시설 역할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호재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11월 영등포에 본사를 둔 직원100여명 규모의 타타대우상용차판매(주)가 총250억원을 투입해 토지 1만㎡를 구입해 도화지구로 이전을 계획했으나 ㎡당 300만원이 넘는 토지가격이 발목을 잡아 이전을 포기했다.
이같은 포기는 최근 협상을 진행중인 국내 한 대형유통업체로까지 불똥이 퇼 전망이다.
도화지구주변에 다른 대형마트가 없는데다 재래시장과의 거리도 떨어져 있고 배후의 여건도 좋은 것으로 판단돼 새로운 사업처로 관심을 보이며 인천도시공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역시 비싼 땅값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도화지구내 토지가격은 이미 확정된 상태라 현재로서는 변경이 불가 하다” 며 “ 지금은 기업들이 토지가가 높다고 생각하겠지만 핵심앵커시설인 합동청사 건립이 본격화 되면 아마도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