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홍진배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점차 이동통신 서비스가 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궁극적인 데이터중심 요금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궁극적인 데이터중심 요금제는 현재 대표적인 데이터중심 요금제로 불리고 있는 버라이즌의 요금제와도 차이가 있다.
버라이즌 요금제는 음성은 무한 제공하면서 데이터량에 따라 요금을 책정하고 있지만 차후에는 음성과 데이터 등 서비스 종류와 무관하게 망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실질적인 데이터중심 요금제로 옮겨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LTE 서비스에서도 고가 요금제에서 망내외 음성을 무한 제공하는 등 데이터중심 요금제로의 단계적 전환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
미래부는 궁극적인 데이터중심 요금제로의 전한이 접속체계의 변화가 불가피하고 이용자 혼란이 있을 수 있어 당장은 어렵다고 보고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완전한 데이터중심 요금제로의 전환은 일러도 4~5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기존 음성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서킷망이 퇴조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데이터 통합 서비스로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음성 중심인 구형 요금체계의 데이터중심 요금제로의 전환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 요금체계는 음성 서비스 가격이 데이터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돼 수익구조에 불균형을 초래하면서 리밸런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 LG유플러스가 싱글 LTE 요금제를 내놓는 등 데이터망만을 이용하는 음성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중심요금제의 기반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통화 상대방이 음성망인 서킷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완전한 구성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데이터중심 요금제로의 전환은 데이터 기반의 음성통화인 LTE음성통화(VoLTE) 서비스 확산에 따라 가속화될 전망이다.
VoLTE 서비스는 내년 초 상반기 3사 연동이 되면서 전용 요금제가 등장할 전망이다.
데이터 기반인 LTE 서비스의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세대(3G) 서비스가 점차 퇴조하면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고 접속체계 등 이동통신 환경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