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대열교수의 농묵과 담묵의 '상외지상'전

2013-09-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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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수묵화 30여점 전시

천 명 풍 동, 화선지에 수묵 , 214x153cm, 2013,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한국화가 김대열(동국대 미대)교수의 13회 개인전이 열린다.

서울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는 25일부터 김대열 교수의 수묵화전-象外之象(상외지상:형상 밖의 형상)초대전을 열고 담백하고 절제된 수묵화 30여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작가의 수묵화는 전통적인 미감과 현대적인 조형감각으로‘현대문인화로 풀어낸 선화(禪畵)’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침없는 필력의 속도감과 세련된 공간 운용의 여백미가 돋보인다. 또한 단순한 선과 간결한 면으로 구성된 화면은 농묵(濃墨)과 담묵(淡墨)의 조화가 일품이다.

이번 전시에 서문을 쓴 시인이자 정신과전문의 신승철 박사는 “김대열의 그림은 신운(神韻)이 생동하는 그림"이라며 "내면세계는 고요함 속에서도 활달하게, 적나라하게 표출시키려는 강한 충동이 공존해 있다. 그의 어느 그림들은 서양화의 추상화나 추상표현주의 같은 인상을 담뿍 풍겨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림의 뜻은 시조 혹은 삶의 지혜를 담은 격언같은 작품 제목이 풀어준다.

세차게 바람을 가르며 내려솟는 시원한 냇물 그림에는 ‘川明風動(천명풍동)’이라고 썼고, 마음이 한가로우니 뜻 한대로 이루어지리라는 내용의 ‘心閑意適(심한의적)'을 붙였다.

전시타이틀‘象外之象(상외지상)’은 친숙했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또 다른 비전의 일상을 찾길 권하는 말이다. 전시는 10월1일까지.(02)735-9938)
천 지 화 동, 화선지에 수묵 , 68.5x68.5cm,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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