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해충 모기 때 아닌 가을에 기승"

2013-09-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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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여름철 대표 해중인 모기가 때 아닌 가을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23일 롯데마트가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모기 관련 용품의 매출을 분석할 결과, 모기 살충제가 작년 같은 때보다 15.4%, 모기채가 4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모기 살충제는 여름철인 6월부터 8월까지의 매출이 연매출 가운데 8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여름 상품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여름철 유난히 잦았던 폭우로 알과 유충이 쓸려내려가 모기 서식 환경이 악화됐다.

실제로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충남 논산·당진·홍성에서 채집된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마트에서 6~8월 모기 살충제 매출은 전년 대비 5.3% 줄었다. 특히 장마가 계속 이어졌던 7월에는 13.5%나 감소했다.

이에 반해 9월에는 서울 기준 낮 최고 기온이 26도를 웃돌면서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

롯데마트는 이처럼 모기가 가을에 기승을 부림에 따라 오는 9월 말까지 살충제·모기채의 진열 면적을 예년보다 20% 확대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호철 롯데마트 생활용품 MD(상품기획자)는 "전형적인 여름 상품인 모기 살충제가 올해는 가을에 잘 나가고 있는 형국"이라며 "여름철 기습 폭우가 잦아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8월 말에 종료하는 살충제 행사장 운영기간을 향후에는 9월까지 연장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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