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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관가와 타 경제단체 등을 돌며 외부 접촉을 늘려왔던 박 회장은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내부 조직 정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계와 대한상의 등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오는 30일부터 대한상의 각 부처 직원들로부터 차례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박 회장이 통상적인 취임 후 업무보고를 40일만에 받는 것은 그 동안 박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협조를 당부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와 접촉면을 넓히는데 집중했기 때문이다.
취임 당시 “입법부인 국회와 많은 소통을 통해 규제 등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언급한 박 회장은 취임 이후 국회를 먼저 찾았다.
박 회장은 강창희 국회의장과 이병석·박병석 국회 부의장을 만난 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대표 등 여야 수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박 회장은 또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취임인사를 전했다.
그는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여성가족부, 중기청 등을 직접 찾았고,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무역협회 등 타 경제단체들도 직접 방문해 취임 후 첫 인사를 했다.
이와 함께 10대그룹의 대기업 총수 청와대 오찬에 참석 했고, 대한상의 회장과 두산그룹 회장 자격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시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대통령을 수행하기도 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박 회장이 그간 외부활동을 활발하게 해 왔지만 업무스타일이 워낙 꼼꼼하기 때문에 회장 취임 이후 상의 내부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온 것으로 안다”며 “이번 업부보고를 통해 그 동안 박 회장 스스로 파악한 대한상의의 내부 사정을 확인하고 향후 계획 등을 더 구체적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