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시가 여성가족재단과 함께 독거어르신 전수조사 DB를 기초로 만65세 이상 독거어르신 5만8702명의 성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 총 21만명 중 15만명이 여성이었다.
서울시 전체 어르신 남녀비율은 여성 56.6%, 남성 43.4%인데 비해, 독거어르신 비율만 봤을 때는 여성이 2.5배 높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고령 1인가구 여성 비율은 더욱 높게 나타났는데, 전기(65~74세)·후기(75세 이상)로 나눴을 때 여성비율이 각각 50.3%와 49.7%로 집계됐다.
여성 독거어르신은 남성에 비해 건강과 경제적인 면에서 취약했다.
건강과 관련해서 독거어르신의 질병수가 여성 2.7개, 남성 1.6개로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많았다. 월평균 소득은 여성 42.5만원, 남성 53.5만원이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여성 7.7%, 남성 14.7%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남성 절반 수준에 그쳤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여성 독거어르신에 특화된 정책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는 지난해 여성1인 가구 지원정책을 발표한 데 이은 젠더(GENDER)관점의 정책으로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