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 개인투자자 비중 급감

2013-09-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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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펀드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침체로 펀드 수익률 부진이 장기화된 탓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펀드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은 펀드 활황기였던 지난 2007년 말 57.38%였으나 지난 7월 말 현재 36.27%로 축소됐다.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펀드 판매 잔고도 2007년 말 167조8076억원에서 7월 말 114조3719억원으로 32% 가까이 줄었다.

반면 일반 법인과 금융회사를 합한 법인투자자의 비중은 2007년 42.62%에서 지난 7월 말 현재 63.73%로 급증했다.

법인의 판매 잔고는 2007년 말 124조6395억원에서 7월 말 200조9615억원으로 61.2% 증가했다.

펀드시장의 개인 비중은 2003년 말 30.53%에서 해마다 꾸준히 늘어 2007년 정점을 찍은 뒤 최근까지 줄곧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의 침체로 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해진데다 고령화 등 자산운용시장을 둘러싼 여건이 변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인구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한 개인의 저축이 각종 연금성 자산에 집중되고 이는 결국 펀드를 직접 매입하던 개인들이 연기금 등 기관을 통해 펀드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운용업계에서는 자산운용시장의 중심고객이 개인에서 기관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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