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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지정된 진도 관매도 모습. |
20일 정부에 따르면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는 합동으로 오는 2017년까지 한국적 생태관광지역 50개소, 치유의 숲 34개소, 치유마을 10개소, 국가농업유산 25개소 등을 지정·조성키로 했다.
먼저 정부는 산·하천·습지나 해안, 동·식물 등 한국적 생태·환경이 잘 보전된 지역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육성한다.
자연·생태가치, 관광기반 등을 감안해 올해 15개 지역에서 2017년까지 50개소를 선정키로 했다. 올해 시범사업 실시 지역은 양구 DMZ 원시생태투어, 울진 왕피천, 곡성 생태습지나들길, 남해 생태관광존, 제주 동백동산습지 등 5곳이다.
해당 사업 지역에는 생태관광 인프라, 프로그램, 일자리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국립공원 내 18개소가 명품마을로 지정될 예정이다. 마을 환경개선 및 생태관광 인프라, 특산품 개발 등의 지원을 받게 되면 주민소득도 덩달아 올라갈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아울러 람사르 마을은 18개소 지정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에는 2개소가 시범사업 중으로 람사르 습지 주변마을 지정, 특산품 등 람사르 로고 사용, 생태관광 프로그램 홍보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제주·울릉도에만 국한된 국가지질공원도 5개소가 지정될 예정이다. 설악산·제주도·고창 등 5개소뿐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도 8개소를 지정하는 등 세계적 관광 명소로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또한 치유의 숲(산림치유를 위해 조성된 산림) 등 산림복지 시설과 농업유산을 지역활성화와 연계토록 했다. 때문에 생활권 주변 국립 10곳, 공립 24곳 등 국·공유 치유의 숲을 확대 조성한다.
치유환경(맑은 공기, 청정 임산물 등)이 우수한 산촌마을은 인근 산림과 활용해 10개소를 산림치유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국가농업유산 지정(2022년까지 25개소) △국가농업유산의 관리 관련 제도 개선 및 법제화 △유산자원해설사 양성 등 농촌다원적자원사업 지원 △FAO 세계농업유산(GIAHS) 등재를 통해 농업유산의 세계적 명소화 등이 추진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소비자 직거래·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수익창출 도모, 마을별 산림치유 프로그램 및 마을소득사업 등도 진행한다”며 “진도 관매도가 대표적이다. 국립공원 명품마을 우수사례로 고령화 등 경제 생산성이 취약한 농어촌마을을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