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위험 '경고'

2013-09-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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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미국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에서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의 위험성을 공지했다.

미국 국토안보부와 FBI는 긴급 의료 서비스 제공 및 보안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소방서, 경찰 등에게 안드로이드의 보안 위협을 최근 공지한 바 있다. 안드로이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운영체제지만 공개된 공개된 소스코드 및 오픈된 마켓운영으로 인해 악성코드의 주요 목표가 되고 있다며 주의를 요망했다.

모바일 운영체제별 악성코드 위협 분석
또한 양 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안드로이드 사용자중 44%가 2011년에 출시된 많은 보안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 진저브레이드(2.3.3~2.3.7)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2013년 중순에 젤리빈(4.2.2) 버전까지 미국 국토안보부와 FBI에서 분석한 결과 악성코드로 인한 주요 위협은 SMS 트로잔, 루트킷, 가짜 구글 플레이로 조사됐다.

안드로이드 구버전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사람 중 악성코드에 감염된 피해자를 분석한 결과 절반 정도가 SMS 트로잔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MS 트로잔은 유료 백신 앱 또는 인터넷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백신만 설치해도 탐지 및 치료가 가능한 악성코드다. 또 루트킷(Rootkits) 은 수백만 대의 모바일 단말에서 발견이 되고 있다.

루트킷은 'Carrier IQ Test' 등과 같은 무료로 제공하는 정보 유출 탐지 앱 설치를 통해 탐지 및 삭제가 가능하다. 가짜 구글 플레이 역시 운영체제 업데이트 및 백신 업데이트를 통해 탐지 및 삭제가 가능하다. 즉 가장 널리 퍼져있는 모바일 악성코드들은 간단한 무료 모바일 백신설치와 최신 운영체제 업데이트로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SMS 트로이잔은 사용자 모르게 유료 번호 등 지정된 번호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해 과금을 유발하는 악성코드며 루트킷은 사용자 위치 정보, 키 입력 정보, 사용자 비밀번호 등의 정보 유출을 수행한다. 가짜 구글 플레이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정식 마켓인 구글 플레이 앱인 것처럼 속여서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들을 유출한다.

보안회사인 트렌드마이크로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악성코드가 포함된 안드로이드 앱이 급증함에 따라 향후 온라인 뱅킹 등 모바일 위협이 증대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대부분에서 마스터 키(master key)의 취약점이 발견되었고, 이것은 이용자의 동의 없이 해커가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앱을 변경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모바일 온라인 뱅킹에 대한 공격은 지난 분기 대비 29%가 증가하여 14만6000 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악성코드의 증가추세는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스마트 폰 등 모든 기기에 모바일 백신 설치 및 최신 버전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 세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점유율은 2013년 2분기 8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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