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2011년 미국PGA 투어챔피언십 최종일 17번홀 워터해저드에서 빌 하스(미국)가 샷을 하는 장면이다.
하스는 이 샷을 홀옆 50㎝에 붙여 파를 세이브했고, 대회 우승과 함께 페덱스컵 챔피언이 됐다. 그는 우승상금 외에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약 108억원)도 손에 쥐었다.
현재 타이거 우즈(미국)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포인트 2500으로 랭킹 1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2250으로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랭킹 30위는 더스틴 존슨(미국)으로 210점을 받았다.
이 대회 챔피언에게는 2500포인트가 부여된다. 따라서 존슨이 우승하고 상위랭커들이 부진하다면 최하위 존슨의 페덱스컵 챔피언 등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요컨대 확률상으로는 30명 전원에게 1000만달러 획득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사진의 주인공인 2011년 하스가 이를 증명한다. 하스는 당시 투어챔피언십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25위였으나 투어챔피언십에서 극적으로 우승하고 다른 톱랭커들이 헤매는 바람에 10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투어챔피언십은 우즈가 세 번째로 페덱스컵 타이틀을 안을지 아니면 하위권선수들의 반란이 일어날지, 조던 스피스(미국)가 최연소 챔피언에 오를지 등 주목거리가 많다. 다만 한국(계) 선수들이 한 명도 나가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