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개발 호재 지역 둘러볼까

2013-09-1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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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명절 때 친지·가족들이 모이면 빠지지 않고 오르내리는 이야기 중 하나가 부동산 이야기이다. "누구네 집값이 얼마 떨어졌더라","어디 땅을 샀더니 2배 이상 올랐다더라" 등등 많은 얘기가 오가곤 한다. 서울·수도권 비롯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져 있지만 굵직한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예외다.

고향에 내려가는 길에 둘러보면 좋을 만한 지역은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대통령선거 공약에 포함된 곳이다. 특히 2018평창 동계올림픽 특수가 이어지고 있는 강원도 지역이 주목된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원지역 부동산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에 힘입어 땅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여주~원주간,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추진,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도 지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동서고속화철도 및 복선전철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이후 내년 기본계획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은 지난 7월 경제자유구역청이 공식 출범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국제학교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원주혁신도시, 남원주역 복합개발, 원주기업도시 등도 눈여겨볼 개발 사업이다. 원주혁신도시는 2013년부터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 된다.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기관과 종사자 4599명이 2015년까지 이전하게 된다.

원주~제천 간 중앙선 복선전철사업에 따라 개설되는 남원주역세권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2007년 LH공사가 추진했으나 자금난과 사업성 등의 이유로 2009년 개발사업이 백지화된 바 있다. 남원주역세권은 2014년 지구지정, 2018년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원주역을 중심으로 한 인근 50만㎡규모에 상업 및 업무, 주거,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청권은 세종시 이전에 따른 주변 지역의 후광효과가 컸다. 지난해 7월 국무총리실 등 정부기관 이전이 본격화 되면서 청주, 청원 등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오는 12월부터는 정부 세종청사 이전 2단계 진행된다. 12월 13일부터 31일까지 3차례로 나눠 교육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보훈처 등 6개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한다.

이밖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등도 눈여겨 볼 만 하다. 5692억원이 투입되는 장항선(신창~대야, 122.1㎞) 복선전철 구간 중 내포신도~충남 아산 신창을 연결하는 구간의 초기 착공을 위해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신청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의 지역연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과학벨트 수정추진 논란으로 사업 지연의 우려 목소리가 높다.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은 하반기 예비 대상사업 선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201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를 복선전철로 개량, 논산~대전~세종~청주를 잇게 된다.

고향 가는 길 눈여겨볼 개발 계획에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의 정책 공약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7월 박근혜정부의 지역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발표한 '지역공약 이행계획'에는 지역공약 이행 계획에는 모두 106개의 지역공약 이행계획이 담겨 있다.

지역공약을 뒷받침할 167개 공약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추진되고 있다. 이중 계속사업은 지속하고 신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우선순위별로 진행하게 된다. 계속사업은 71개, 신규사업은 96개다.

계속사업에 포함된 일산 킨텍스~수서,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의정부~금정을 연결하는 3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사업은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북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사업도 추진될 것으로 보이며 춘천~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도 수정 추진이 예상되고 있다.

전남 여수~경남 남해를 잇는 한려대교 사업 추진과 광주 송정~전남 목포를 잇는 KTX 사업도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제주지역 민군복합 관광미항 개발과 서귀포 크루즈항 건설 등도 계속사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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