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17일 한 임시 기자회견에서 “18호 태풍 ‘마니’의 영향으로 원전 저장탱크들을 에워싼 누수방지용 보가 불어난 빗물로 인해 넘칠 것이 우려돼 방사성 물질 농도를 확인하고 모두 7곳의 보 밸브 등을 열어 배수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다.
도쿄전력은 방출된 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에 대해서는 “스트론튬 90 같이 베타선을 방출하는 물질이 리터당 최대 24베크렐”이라고 말했다. 법정기준은 30베크렐이다.
배출된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간 규모에 대해서는 “바다로 이어지는 배수구가 아닌 탱크 주위 지면에 방출해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